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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장이 강조하는 매파적 vs 비둘기파적의 뜻

생활정보연구소 2022. 9. 13. 22:45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파월 의장이 연일 매파적 관점을 취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요즘 경제뉴스에 단골로 나오는 용어 매파적이 과연 무슨 뜻일까요? 매파적의 반대말은 비둘기파적인데요. 매와 비둘기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유래와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매파와 비둘기파의 유래

과거 베트남 전쟁 시 미국 의회에서는 전쟁 확전을 주장하는 강경파와 전쟁을 중단하고 외교로 해결하자는 온건파로 나뉘었습니다. 이때 강경파를 매(Hawks), 온건파를 비둘기(Doves)로 비유한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진보적 성향을 매파, 보수주의적 성향을 비둘기파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2. 통화정책에서 매파적 vs 비둘기파적

2.1. 매파적, 비둘기파적의 정의

요즘은 경제뉴스의 통화정책에서 매파적과 비둘기파적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는데요. 매파적은 강경한 통화정책, 비둘기파적은 온건한 통화정책을 말합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새로운 발표가 나올때마다 이 용어가 나오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매파적 vs 비둘기파적의 뜻
매파적 (hawkish) : 물가 안정을 위해 통화량과 금리의 인상을 주장하는 진보세력인 강경파
비둘기파적 (dovish) : 경제 성장을 위해 금리인하나 양적완화를 주장하는 보수세력인 온건파

 

매파적 vs 비둘기파적

 

2.2.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미국은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에 해당하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있습니다. 연준에서는 주기적으로 FOMC라는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지, 올릴지 결정합니다.

 

만약 경기가 침체되었다면 기준금리를 낮추면 개인과 기업에 자금이 풀리게 됩니다. 이자가 저렴하니 투자금이 시중에 투입되어 경기부양으로 이어집니다.

 

 

2.3. 매파적 통화정책

반대로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집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거나 경기가 너무 좋을 때에는 반대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식의 긴축정책으로 시중의 자금을 거둬들입니다.

 

 

이처럼 기준금리를 낮추는 통화정책을 온건한 느낌이라 하여 비둘기파적, 긴축정책을 강경한 통화정책이라 하여 매파적이라고 합니다.

 

3. 코로나19와 통화정책의 변화

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각국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실시하였습니다. 경기가 너무 안 좋았었죠. 코로나 초기에는 미국에서도 비둘기파 정책을 실시하였는데요. 결국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리면서 미국 증시와 코스피가 최고치로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물가도 크게 상승하였는데요.

 

 

이에 미국은 작년부터 긴축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예고를 하였습니다. 결국 올해 초부터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하였는데요. 연준이 비둘기파적에서 매파적 성향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것을 "빅스텝", 0.75% 올리는 것을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하는데요.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적 관점이 확고한 것으로 보아 다음 FOMC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많습니다.


비둘기파적 정책, 매파적 정책은 어느 것이 더 좋은 정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 통화정책인데요. 대출이 많은 소시민인 저에게는 매파적인 현실이 너무 힘드네요. 올해만 해도 대출이자부담이 기존보다 1.5배는 더 늘어났습니다. 하루빨리 물가가 잡히고 경제가 안정되어 이자 지옥에서 벗어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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