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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중 댐퍼풀리 고장 증상, 역할, 교체 주기 (실제 경험) 본문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주행 중 댐퍼풀리가 고장 나는 경험을 했네요. 저는 솔직히 이런 부품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댐퍼풀리는 발전기, 파워스티어링펌프, 워터펌프처럼 회전동력이 필요한 곳에 힘을 전달하는 부품입니다. 주로 타이밍벨트 교체할 때 같이 교체하는 부품입니다. 댐퍼풀리 벨트가 끊어졌을 때 증상과 전조증상, 고장 원인 등에 대해 제 경험담 공유합니다.
1. 댐퍼풀리란? Damper Pulley
댐퍼풀리는 발전기, 파워스티어링펌프, 워터펌프 등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또한 진동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크랭크샤프트 풀리라고도 합니다. 뎀퍼풀리는 쇠와 쇠 사이에 고무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인데 고무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댐퍼풀리는 겉벨트가 끊어진 상태로 고무로 된 벨트가 걸려서 돌고 있어야 정상입니다.
댐퍼풀리가 고장 나면 발전기나 펌프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핸들이 무거워지거나 주변장치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엔진에 대미지가 발생할 수 있고요.
2. 댐퍼풀리 고장 전조증상
이번에 고장이 난 차는 쉐보레 크루즈 2010년식입니다. 10년이 넘었지만 큰 고장 없이 잘 타던 차였는데요. 어느 날 시동을 걸어놓고 잠깐 밖에 나왔는데 보닛 쪽에서 탁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그때 알았어야 하는 건데 무던한 저는 에어컨 소리겠거니 하고 무시해버렸습니다.
잠깐 에어컨 끄고 무슨 문제인지 확인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바로 주행을 했습니다. 창문을 닫으니 소리도 잘 안 들리더라고요. 이처럼 타이밍 벨트 상태가 안 좋으면 엔진 쪽에서 탁탁거리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비슷한 현상이 있을 때 반드시 주행을 멈추고 정비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3. 주행 중 댐퍼풀리 고장 증상
그렇게 약 500미터 주행을 하니 갑자기 파워 스티어링 경고등이 뜹니다. 파워 스티어링이 잠기면 핸들이 엄청 무거워집니다. 잠시 후 엔진경고등이 뜨면서 차의 출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속력도 서서히 줄어듭니다. 결국 시동이 꺼져버리더라고요.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해도 시동이 안 걸립니다. 차가 완전히 뻗어버린 것이죠.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경고등 뜨면서 출력이 떨어져서 차가 멈추는 데까지 약 50m 정도 주행을 했더라고요. 이상이 발생하고 멈추는 데까지 대처 시간은 약 10초 정도였던 거 같아요. 다행히 좁은 골목이라 서행하느라 속력이 느려서 도로 가장자리에서 멈출 수 있었습니다. 만약 고속도로였다면 과연 잘 대처할 수 있었을까요?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4. 댐퍼풀리 고장 원인과 교체주기
차가 시동도 안 걸리고 전기 계통도 아예 작동이 되지 않더라고요. 창문 잠그는 것조차 안 됩니다. 결국 보험사 연락해서 견인차를 불렀습니다. 제 차는 댐퍼풀리 자체가 파손되어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벨트도 끊어져 버렸고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는데 가끔씩 발생은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댐퍼풀리 교체한 지 1년도 안 된 상황이라 제품 불량일 가능성이 커서 무상으로 수리받았습니다. 댐퍼풀리 교체비용은 약 10~20만 원 선일 텐데 차종에 따라 가격차이가 큽니다. 보통 타이밍 벨트 교체할 때 같이 교체하면 됩니다. 타이밍 벨트 교체주기는 약 8만~10만 정도를 권장합니다. 타이밍벨트 교체할 때 굳이 댐퍼풀리까지 교체해야 되냐는 분들도 많은데요. 고장 났을 때 차가 어떻게 되는지 실제로 겪어보니 교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