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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상청, 미국기상청, 한국기상청 태풍 경로 비교 본문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빠르게 북상 중입니다. 제발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빕니다. 과거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는 태풍마다 역대급이라고 예보를 해놓고 너무나 조용히 태풍이 지나가서 문제가 된 경우도 많았었는데요. 이번만큼은 더 이상 양치기 소년이 아닌 거 같습니다.
이번 태풍 힌남노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큰 만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기상청의 예보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 현재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3일 전 시점에서 일본기상청, 미국기상청, 한국기상청의 태풍 이동 경로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한미일 3곳이 예상한 태풍 이동경로가 모두 달라 혼란이 오기도 했었는데요. 상륙을 3일 앞둔 시점 3곳 모두 거의 비슷한 이동경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1. 한국기상청
먼저 우리나라의 태풍정보는 기상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올 때에는 홈페이지 메인에서 바로 태풍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의 힌남노 이동경로를 보면 제주 동쪽을 지나 거제로 상륙하여 부산을 지나가는 경로입니다. 9월 6일 새벽 서귀포 동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2. 일본기상청
일본기상청의 태풍정보는 일본기상청 홈페이지의 태풍정보(Tropical Cyclone Information)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사이트라 언어를 한국어 또는 English로 변경하면 확인하기 편합니다. 일본이 예상한 경로는 거제도 서쪽을 지나 부산을 관통하는 경로네요.
3. 미국기상청
미국은 AccuWeather라는 날씨정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우리나라 지역별 날씨 정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허리케인, 악천후 기상, 레이더 및 지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ccuWeather 메뉴에서 허리케인을 선택하면 현재 전 세계의 허리케인 현황과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힌남노의 태풍 경로를 확인해보니 일본에서 예상한 경로와 거의 비슷하네요.
태풍이 우리나라 상륙하기 3일 앞둔 시점에서 한미일 기상청 모두 거의 동일한 태풍 이동경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된 만큼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4. 역대급 태풍 매미 이동 경로
큰 태풍이 올라올 때마다 2003년 우리나라에 큰 상처를 줬던 매미가 생각납니다. 제 인생에서 겪었던 가장 크고 피해가 컸던 태풍이라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매미는 2003년 9월 12일 밤 경남 고성군 일대에 상륙하였습니다. 태풍이 경상도 내륙으로 들어와 버려서 강원, 영동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습니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내륙으로 들어오는 경로가 아니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번 태풍뿐만 아니라 각종 기상자료 비교나 분석이 필요할 때에는 한국, 일본, 미국 등 각 나라별 기상청의 자료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느 기상청이 더 정확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판단의 지표는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