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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차가 흔들리는 세로줄 그루빙공법

생활정보연구소 2020. 4. 5. 20:31

고속도로 다니다 보면 도로 표면에 세로방향의 줄이 그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구간을 지날 때는 차가 휘청거리면서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 데요. 이 세로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고속도로에서 차가 흔들리는 세로줄 그루빙공법 


1. 고속도로 표면의 홈은 무엇인가요?

도로에 세로나 가로줄을 넣는 공법을 그루빙(Grooved Surface) 또는 타이닝(Tinining)이라고 합니다. 공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2. 고속도로 그루빙 [출처: Commons.wikimedia]

고속도로 그루빙 [출처: Commons.wikimedia]


그루빙(Grooving)은 굳어진 표면을 깎아내서 만들고 타이닝은 굳지 않은 상태의 콘크리트 표면을 긁어내서 홈을 만듭니다. 타이닝 공법이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주로 타이닝 공법을 사용합니다.



2. 그루빙의 기능

그루빙은 원래 비행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항공기의 활주로에서 사용되던 공법입니다. 수막현상 방지, 배수성 향상, 결빙 억제, 소음감소, 주행 안전 등 장점이 많은 공법입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고속도로에도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3. 고속도로 세로줄 타이닝


1) 가로방향의 홈

가로방향의 홈을 지날 때에는 진동이 발생합니다. 이를 통해 졸음운전을 방지하고 제동거리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홈의 간격과 폭에 따라 소리의 음이 달라집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 "노래하는 고속도로"도 있습니다.


💡 노래하는 고속도로

위치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103.2km 지점 화물차로(4차로) 345m 구간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부근)

노래 : 동요 비행기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4. 노래하는 고속도로노래하는 고속도로


2) 세로방향의 홈

세로방향의 홈은 배수와 결빙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커브, 경사면 등에서 접지력을 높여줘 미끄럼 사고를 방지합니다.



3. 차가 흔들리는 현상

그루빙 구간을 지나갈 때 차가 휘청이는 현상을 그루빙 완더링(Grooving Wandering)이라고 합니다. 타이닝 시공불량 또는 타이어와 타이닝 간격이 맞지 않을 때 이런 현상이 심해집니다. 


저도 그루빙 구간을 지날 때에는 항상 긴장합니다. 특히나 호남고속도로 익산에서 여산 구간이 그루빙 구간인데 여기만 지날 때에는 잠이 확 깨더라고요. 졸음운전 방지효과는 있겠지만 저도 아찔할 때가 많아서 해결방안이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루빙 구간을 지날 때 차가 안 흔들리게 하는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속운전입니다. 그루빙 구간을 지날 때는 과속금지!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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