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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욕실에 벽면형 환풍기 직접 설치하기 본문
이사온 집 화장실에 환풍기가 없으니 너무 불편하네요. 온 집안에 습기가 차고 화장실 냄새도 안 빠져나가죠. 그래서 이번에 환풍기를 설치했습니다. 천장형으로 나오는 욕실형 환풍기는 벤트라인까지 해야되서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반 벽면형 환풍기를 욕실 창문에 설치했습니다. 최대한 못이나 구멍 없이 설치했습니다.
재료 : 전동드릴, 나무(송판), 톱, 전기선, 바니쉬, 앵글, 나사, 볼트, 너트, 고무판, 절연테이프 등
1. 환풍기 고정틀 제작
환풍기를 창문에 고정할 틀이 필요합니다. 어떤 재료로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가공하기 쉬운 송판으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나무는 습기에 취약해서 걱정이긴 해도 바니쉬나 니스를 칠하면 버틸거라 생각했죠. 모양을 맞춰 톱으로 열심히 썰었죠.
몇 주 사용하니 나무틀이 습기에 뒤틀리더라고요. 나무는 환풍기 틀로 비추입니다.
2. 환풍기 고정틀 조립
자른 송판 조각을 기억자 앵글과 나사로 고정했습니다. 그렇게 해놓으니 튼튼하고 보기도 좋네요.
다 만든 틀을 볼트와 너트를 사용해서 환풍기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창문틀에 환풍기와 고정틀이 걸리도록 위, 아래에 막대 모양의 나무를 붙였고요.
3. 바니쉬 칠하기
마지막으로 습기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바니쉬를 칠했습니다. 니스가 더 확실할거 같긴 한데, 남는 바니쉬가 있어서 마저 쓰기로 했죠. 그렇게 골고루 바니쉬를 칠해주고 하루 정도 말렸습니다.
4. 전기 배선 및 욕실 설치 작업
환풍기를 화장실에 설치를 할 땐 전기 배선 작업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전기쪽에 기본지식이 있으신 분만 하시길 바랍니다. 차단기를 내려서 전원을 차단한 후 환풍기와 전원선을 욕실 조명 전원선과 같이 연결했습니다. 2가닥의 전원선을 하나씩 하나씩 작업하고 절대 다른 물체와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치하면 욕실등이 켜지면 환풍기도 켜집니다.
환풍기의 전원을 연결하고 창틀에 환풍기와 고정틀을 달았습니다. 와우 딱 맞네요. 환풍기 진동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을거 같아 아래쪽에는 고무판으로 고정도 했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마치고 보니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창틀에 단단히 고정도 되고 동작도 잘니 만족스럽네요. 다만 몇 주 쓰다 보니 역시나 습기때문에 나무가 휘어지네요. 다행히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 몇 년은 버틸 수 있을거 같습니다.
